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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 죽어가고 있다”

기사승인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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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구약을 어찌해야 할까? 구약의 이상한 율법, 야만스런 폭력, 예측불가의 하나님을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이 혼란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이 두렵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구약을 그냥 무시해 버린다. 구약에 대한 우리의 혼란과 공포와 무시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의사가 환자를 검사하듯이, 브렌트 스트론은 우리의 구약 습관들을 검사한 다음에 극단적인 진단을 내린다. “구약이 죽어가고 있다.”

사라지는 언어

스트론은 경험적 자료에 기초하여 진단을 내린다. 퓨 리서치 센터의 “2010 미국의 종교 지식” 조사―종교학자 스티븐 프로테로의 What Every American Needs to Know-and Doesn't(종교 교양: 모든 미국인이 알아야 하는, 그러나 모르는 것, 2007)에서 영감을 얻었다―가 그것이다. 스트론은 또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는 설교와 찬송과 노래의 구약 사용 패턴과 개정공동성서정과Revised Common Lectionary(일부 개신교단들이 사용하는 매일 성경읽기 표)의 구약 사용 패턴을 그린다.

미국인들이 유달리 종교성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특히 구약의 기본적인 사실들에 대해서 상당히 무지하다는 강력한 증거를 스트톤은 제시한다. 그는 또한 설교와 예배의 구약 무시 트렌드가 이러한 문제에 기여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설교와 예배에서 구약이 무시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극히 소수의 익숙한 구약 본문들만 선별적으로 읽고, 노래하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스트론은 두 가지 유용한 은유―의학적 은유와 언어학적 은유―와 이 두 분야의 전문 용어들을 두루 활용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한다. 이 책의 제목은 의학적 비유―죽어가는 환자로서의 구약―를 강조하지만, 이 책의 핵심을 드러내는 데는 언어학적 분석이 더 비중 있는 역할을 한다. 스트론은 구약을 사라지고 있는 언어라고 표현한다. 교회가 구약을 무시하고 회피하기 때문이다. 구약의 언어를 복잡한 그대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결국 단순한 혼성pidgin 언어를 만들고 만다.

이 책의 중간 부분에서 스트론은 세 개의 문제 그룹들―신 무신론자들, 마르시온주의자들, 그리고 “행복론자들”Happiologists(조엘 오스틴-유형)―에 초점을 맞추어 이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 리처드 도킨스 같은 신 무신론자들은 평면적이고, 과도하게 문자적인 독해로 구약을 오도한다. 스트론은 토킨스가 성경을 사용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다. 도킨스의 주장과는 달리, 창세기 19장(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이야기)은 롯을 전혀 긍정적으로 조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창세기 22장이 난해한 본문이기는 하지만, 아브라함이 시험을 받고 있다는 것과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 다음에 스트론은 마르시온주의의 고대 및 현대 버전을 거론한다. 마르시온주의는 구약의 하나님 묘사는 신약의 묘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2세기 이단이며, 이 사상의 창시자인 마르시온은 결국 구약을 타당한 성경이 아니라며 배격한다. 특별히 구약에 대한,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는 유대주의에 대한 그들의 경멸 때문에, 마르시온의 보다 최근의 추종자들, 가령 독일 신학자 아돌프 하르낙이나 언어학자 프리드리히 델리취 같은 이들은 1920년대와 1930년대 독일의 반유대주의의 발흥에 기여하게 된다. 스트론은 그들의 관점이 어떻게 독일 교회의 구약 무시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행하신 일에 대한 이해의 결핍에 영향을 끼쳤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스트론은 분명히 마르시온이 지금도 살아있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 흥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교회들을 향해 더욱 직접적인 도전을 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령, 2차 세계대전 이전 독일의 비극적 실수들로부터 교회가 배워야 한다고, 정의의 추구나 이방인에 대한 환대 같은 구약의 매우 중요한 주제들을 회피하지 말라고 말이다.)

스트론은 번영복음 설교자들―스트론은 그들을 “행복론자들”이라고 부른다―은, 그들의 메시지가 훨씬 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무신론자들이나 마르시온주의자들보다 구약에 대한 교회의 태도에 훨씬 더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행복론자들은 맥락을 무시한 채 특정 구절을 임의로 이용하여 인간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호도한다. 오스틴을 비롯한 번영복음 설교자들이 대중화시킨 언어를 보면, 어떻게 그들이 신약과 구약의 많은 부분―특히 욥기, 전도서, 잠언―을 무시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들의 언어에서는 탄식과 고난, 값을 치러야 하는 제자도 같은 중요한 주제들이 뒷전으로 밀려난다. [전문 보기: “구약이 죽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T. 램 펜실베이니아 하트필드의 비블리컬 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치고 있다. 내겐 여전히 불편한 하나님(IVP)과 Prostitutes and Polygamisits: A Look at Love, Old Testament Style(Zondervan)의 저자이다.


David T. LambMan Shall Not Live on the New Testament Alone” CT 2017.7.31.; CTK 2017:9

데이비드 T. 램 David T. Lamb

<저작권자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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