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28
default_setNet1_2

자신이 모르는 양떼를 어떻게 목양하겠습니까?

기사승인 2019.01.03  

공유
default_news_ad1

유진 피터슨.
1932.11.7 - 2018.10.22

   
 

목자의 목자.

 

 

 

 

 

 

 

 

공동체에 대해서 말은 하지만 사람들의 이름은 알려 하지 않는 교회 문화를 염려하는
유진 피터슨의 마지막 메시지 인터뷰 드류 다이크

 

난 10월, 8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유진 피터슨은 아마도 성경을 일상 언어로 풀어 쓴 메시지의 저자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목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피터슨은 목회는 경영이 아니라 목양이라고 가르친 멘토이기도 했고, 피터슨 자신이 직접 그러한 목양의 모델을 실천했다. 2017년에 피터슨의 마지막 저서 물총새에 불이 붙듯이 출간되고 무디 출판사의 원고 섭외 담당 편집자 드류 다이크가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사역 현장에서 최근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목회 소명의 진지함에 대해서, 그리고 피터슨 자신이 사역하는 사람들을 정말로 알고 그들의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메시지의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 일부를 여기에 처음 공개한다.

 

물총새에 불이 붙듯의 머리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인다움에 일치하고자 하는 평생의 노력이다”라고 했습니다. 목회자의 삶에서 이것은 어떻게 나타나야 합니까?

목사로서 우리는 사람들이 복음에 일치하는 삶을 살게 하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저는 회중에게 일방적으로 제 생각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라는 일의 매력 중 하나이지요. 교인들의 일상생활을 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얻는다는 것 말입니다. 기독교를 단지 무엇을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사상의 집합으로 취급할 수는 없습니다.

 

농촌에서 자라셨고, 부친은 정육점을 하셨지요. 그 환경이 목회를 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까?

당연합니다. 흙과 동물을 상대하며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 일의 대상을 존중하게 됩니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농장이나 목장으로 다니면서 도축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가게에서 우리는 그를 “킬러”라고 불렀습니다. 그게 그가 하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는 정육으로 쓸 동물들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잡는 동물들을 매우 존중했습니다. 킬러였는지는 몰라도 살인자는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러한 자세가 제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고, 대학 교육을 받기 전에는 이러한 농장 경험이 제가 기독교 신앙과 이 신앙이 창조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관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 다시 목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떠한 사역 환경을 찾으시겠습니까?

지역에 밀착되고 관계적인 목회를 할 것입니다. 한 회중과 오래 같이 있는 게 괜찮다면 사백, 오백, 육백 명으로 교인이 늘어나도 여전히 모든 사람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저는 600명의 교인을 두었는데 그들의 이름을 다 알았지요.

성도들 이름을 모르고는 그들과 하나 되는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한 사람의 삶에 인격적으로 관여하면서 그들의 자녀가 누구인지, 배우자가 누구인지, 날마다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를 모를 수가 있습니까? 말이 되지 않습니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 다닐 때 학생 수가 500명이었습니다. 학생회 회장으로서 저는 그 캠퍼스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이름을 외우려 했고, 실제로 외웠습니다. 저는 제 이름을 모르는 목사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기, 너”라고 부르면서 상대를 알려고 하지 않지요.

영문학부의 한 여자 교수님을 기억합니다. 제가 학생 신문에 칼럼을 쓰면서 시인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를 별 생각 없이 언급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님이 저를 불러서, “유진, 초서를 읽어봤나”하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요”라고 대답을 했지요. 그러자 책꽂이에서 어떤 책을 꺼내 제 손에 쥐어주면서, “이거 다 읽을 때까지 돌아오지 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초서가 그렇게 흥미로운 사람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 경험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단지 그들에 ‘대해서’ 안다고 그들을 이해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지요. [전문 보기: 자신이 모르는 양떼를 어떻게 목양하겠습니까?]
 

Interview By Drew Dyck, “How Can You Sherherd a Flock You Don’t Know?” CT 2018:12; CTK 2019:1/2 

드류 다이크 Drew Dyck

<저작권자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